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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계원학원] 계원예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2018.11.20

원예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매일 매일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것을 챙기기 바쁜 현대인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 하는 행동은 많은 이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합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활동으로 봉사활동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계원예고 미술과 학생들의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현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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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했던 벽과 창문에 따스한 봄기운이 찾아왔다. 방학을 맞아 재능기부를 하러 온 계원예고 학생들의 손길 덕분이다. 누군가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벽화가 무슨 의미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눈이 되어준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맞잡은 두 손으로 벽에 그려진 꽃과 하늘을 가리켜본다. 수혜자의 마음속에도 파란 하늘과 꽃이 둥실 떴다.

 

잘 하는 일을 할 뿐인데 연신 ‘고맙다’며 두 손 잡아주는 장애인 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 계원예고 2학년 이서영 학생

 

라파엘과 계원의 오랜 우정


라파엘의 집은 시각장애와 기타 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각 중복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어린아이부터 무연고 장애인들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라파엘의 집과 계원예고는 오래 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다. 13년 전부터 매해 방학 때마다 학생부 안영숙 선생님을 필두로 학생 및 학부모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러 오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벽화 그림에 대해 논의하며 스케치하는 계원예고 학생들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라파엘 식구들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라파엘 밴드’의 신명나는 무대가 바로 그것! 기타에 배를 퉁기고, 발을 가볍게 구르며 박자를 맞추는  진지한 모습에 감동하게 된다. 더없이 행복한 얼굴을 한 라파엘 식구들, 그리고 박수로 화답하는 학생들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추운 겨울 오후를 녹였다

 

봉사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연주를 준비한 ‘라파엘의 집’ 가족들

 

라파엘의 집 생활관 복도를 걸으면 사계절을 모티브로 한 벽화가 차례대로 이어지고, 직업재활센터 창문에는 시트지로 꾸며놓은 꽃밭이 자리하고 있다. 모두 계원예고 미술과 학생들의 작품이다. 5년 전, 안영숙 선생님이 ‘학생들의 끼를 살려 재능기부 해보자’는 제안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이 시작됐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 스케치 작업을 진행하는 계원예고 학생들의 모습

 

 “날이 궂은 날에는 생활관에서 산책을 하는데 어느 날 복도를 걷다가 한 선생님이 이 벽에는 분홍 고래가 있다면서 벽화를 설명해주셨대요. 그 말을 들은 한 분이 벽을 만지며 ‘나도 분홍 고래가 보여요’라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 어떤 주제의 벽화를 그릴 지 학생들과 더 즐겁게 고민하게 됐어요.”

 

" 작은 재능이 밝고 활기찬 라파엘의 집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요.”
- 계원예고 2학년 이정수 학생

 

1월 어느 날, 라파엘의 집에 먼저 봄이 찾아왔다. 학생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생기 머금은 꽃들이 생활관 벽에 아름드리 피어났다. 뜨거운 여름에도 지지 않을,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의 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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