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SE WELFARE FOUNDATION] 청각장애아동들의 아름다운 합창
아이소리앙상블, 가족 초청 송년 발표회
“한 겨울 추위를 녹인 감동의 무대”.
파라다이스복지 재단이 청각장애아동의 음악교육을 위해 야심차게 출범시킨 ‘아이소리앙상블’의 송년발표회가 12월 19일 복지재단 ‘친환경 연수실’에서 있었다.
이번 발표회는 특 별히 단원들을 지원해 주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가족과 친지들을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소리 앙상블은 인공와우 시술을 받은 청각장애 아 동들로 구성한 합창단으로 작년 5월 30일 발대식 이후 6개월 동안 음악 교육과 이를 통한 치유 활동에 몰두 해 왔다.
단원들과 부모, 지휘자를 비롯한 음악 스텝 들이 한 마음이 되어 매주 토요일 마다 2시간씩 연습 에 몰입한 결과 이번 송년발표회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마술로 오프닝을 연 송년 발표회에서 단원들은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독주 와 하모니카, 리코더 연주 등 개인 장기자랑을 선보였고,
허양 지휘자의 지휘 아래 그 동안 연습한 ‘도레미 송’ , ‘엄마와 함께 부르는 희망의 속삭임’ 등 총 6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다른 합창발표회와 달리
아이소리 앙상블은 모든 곡을 계이름으로 먼저 합창하는데, 이는 청력에 제약이 있는 단원들의 정확한 발성을 돕기 위한 것이다.
행사는 이외에도 단원들을 위해 재단 직원인 김구영씨 가 일일 산타로 분장해서 선물을 나누어 주었고, 엄마 아빠가 보내는 영상편지, 신나는 캐롤송 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충남 공주에서 손자를 보기위해 참석한 이우람 단원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우람이가 이렇게 다른 아이 들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 이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휘를 맡은 허양 목사도 “그동안 연습하면서 힘든 일 도 있었고 청력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 르쳐야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이제는 가능성과 희망이 보인다.” 며 “2010년에는 아이소리 앙상블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김성희 shkim@paradise.biz
2018.11.16